이라크의 피카소로 불렸던 파에크 하산(Faeq Hassan 1914-1992)의 대작을 되찾으려는 운동이 이라크 미술인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반환운동을 벌이고 있는 하산 그림은 1968년작으로 12세기에 살라딘이 예루살렘에서 십자군을 물리치고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지난달 두바이 크리스티 경매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라크미술협회 콰심 알 사브티 회장이 '도난품인 것 같다'는 서한을 보내면서 출품이 취소됐다.
알 사브티 회장에 따르면 하산 그림은 1990년대 초까지 바그다드 군인클럽에 걸려 있었으나 그후 도난당했다는 것.
그는 서한을 통해 크리스티가 나서서 불법 유출된 그림의 반환을 도와줄 것을 청했다.
두바이 크리스티에 출품될 당시 그림의 예상가는 40만에서 50만달러였다.
이라크 미술협회는 하산이 파리 보자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래 몸을 담고 활동해온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