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를 대표하는 초고층빌딩 로비에 걸려있던 칼더 대표작의 철거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한다.
108층 높이의 시카고 윌리스 타워가 리뉴얼공사에 들어가면서 건물 로비를 장식하고 있던 칼더 작품 <우주>도 27일부터 철거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전했다.
<우주>는 태양과 달, 별의 운행을 컬러플하게 표현한 대형 모빌조각으로 1974년 건물 완공과 함께 로비의 명물로 여겨져왔다.
철거후 경매를 통해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으나 소유권을 놓고 빌딩의 전소유주인 시어스 홀딩스와 새 구입자인 블랙스톤 사이에 법정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한동안 창고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