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겐하임미술관 관장이 구겐하임이 아부다비에 짓고 있는 분관에 대해 새삼 비판을 거듭해 주목을 끌고 있다.
토마스 크렌스 전관장은 최근 아트 에이전시 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인 아더 워즈(In Other Words)’를 통해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연기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아부다비 사아디야트섬 복합문화단지에 건설중인 미술관은 당초 계획이 시작된 때와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는 것.
경제 위기와 중동의 봄을 겪으면서 유대인 이름을 딴 거대한 미국 미술관이 들어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변가에 지어진 미술관이 바다로부터의 테러 공격에 취약할 것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아부다비의 사아디야트 섬에는 구겐하임 외에도 루브르 아부다비 등 5개 미술관이 건설중이다. 전반적인 건설지연 속에서 루브르 아부다비만 올 겨울쯤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