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마리의 용을 그린 남송 시대의 그림 한 점이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55억원에 팔렸다.
<육룡도>를 그린 사람은 생몰년이 불분명한 남송의 문인화가 진용(陳容).
이 그림은 15일 뉴욕 아시아미술주간 행사의 하나로 열린 크리스티의 '후지타 미술관의 중국미술' 세일에서 최고가인 4,896만7,500달러에 낙찰됐다.
진용은 동양 용그림의 원조격으로 이 그림은 청나라 건륭제 때의 궁중컬렉션 목록인 『석거보급』에도 이름이 보인다.
오사카의 후지타미술관 소장품을 다룬 이날 세일에는 아시아미술주간 경매로서는 사상 최고인 2억6,283만9,500달러(약2천978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비싼 값에 낙찰된 것은 상(商)대의 청동기 방준(方樽)으로 3,720만7,500달러(약422억달러)에 팔렸다.(1달러=1,13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