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앞 빈터에 야자나무가 심어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탈리아 밀라노를 상징하는 대성당 앞 두오모 광장에 야자나무 약 40그루가 등장해 시민들 사이에 경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야자나무를 심은 곳은 이탈리아 진출을 눈앞에 둔 미국의 스타벅스.
이탈리아 건축가의 제안을 받아들여 야자나무를 심었으며 3월부터는 바나나 나무 50그루도 추가로 심을 계획으로 전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고딕 성당 앞에 열대 정원을 재현한 것에 이탈리아 건축가 상당수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반이민 입장인 우익정당 북부동맹도 스타벅스가 난민고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들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북부동맹 사르비니 서기장은 ‘다음에 원숭이와 낙타가 들어오면 이탈리아는 아프리카가 될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