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맨이란 별명의 미술품 절도범이 훔친 피카소 그림을 ‘파손해 버렸다‘는 얼토당토않은 진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0년 파리 근대미술관에서 피카소, 마티스 등 5점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비에랑 토믹 용의자(사진)는 30일 열린 재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토믹은 이미 체포된 다른 두 명과 함께 2010년 5월 피카소, 브라크 외에 모딜리아니, 브라크, 레제 등을 훔쳤는데 이들 그림은 요즘 시가로 1억 유로를 이르는 것으로 전한다.
검찰은 도난당한 그림은 이미 팔렸거나 제3의 장소에 은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검찰 주장에 토닉은 ‘버렸다’고 맞선 것이다.
프랑스 검찰은 주범 토니에 대해 10년, 다른 두 명에게는 7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20일 열릴 예정이다.(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