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차별에 저항해온 고릴라 걸들이 결국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을 움직였다.
우피치미술관은 금년 봄부터 여성화가가 그린 그림들을 적극적 소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으로 처음 우피치를 맡은 에릭 슈미트 관장은 수녀 출신의 르네상스시대 화가 플라우틸라 넬리(1523-87)의 전시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3월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또 자매미술관인 피티궁전미술관에서도 오스트리아출신의 여성작가 마리아 라스니크(1919-2014)전을 3월24일부터 6월28일까지 연다고 덧붙였다.
우피치의 이같은 결정은 슈미트관장이 2015년 고릴라 걸과의 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그룹 멤버들은 작년에도 상징적 의미가 큰 우피치에서의 여성화가전시 기회 확대를 촉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