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내 미술관과 미술기관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당장 중동 지역에서의 전시 프로그램과 발굴조사, 연구사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전했다.
토마스 캠벨 메트로폴리탄 관장은 이 신문 인터뷰에 '학술 교류와 국제 협력은 미술관의 핵심사업이며 이번 행정명령으로 이 지역내에서 행하는 다수의 프로그램이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이야 말로 세계에는 상호이해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LA카운티뮤지엄 역시 중동지역의 교류 문제가 새 행정명령으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란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중인 아티스트 샤푸르 푸얀 씨는 토론토에서 열릴 개인전에 참가한 뒤에 뉴욕에 돌아올 수 없는 것 아니냐고 걱정중이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