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판테온의 유료화 계획이 나온 이후 스페인 계단도 유료화하자는 논의가 새삼 주목을 받고있다.
스페인 계단 접근제한 논의는 2015년 네덜란드 훌리건이 계단 아래에 있는 분수를 부순 뒤 본격 등장했다.
주변의 보석상이자 근래 계단 복원비로 150만 유로를 지원한 적이 있는 파올로 불가리 사장은 현재대로라면 또다른 파괴 행동이 있을 수 있다며 계단과 분수 주변에 게이트를 치거나 야간출입금지 등 접근 제한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상가회의 지안니 바티스토니 회장은 지난해 가을 한 잡지를 통해 계단에 앉는 사람들에게 상징적으로 1, 2유로씩의 요금을 받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건축비평가 에밀리아 지오르지 씨는 도시는 조각과 그림이 아니므로 유료화는 도시 시설의 박제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스페인 계단은 현재 보존을 위해 계단에 앉아 커피, 아이스크림 등 음식물을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