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예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石上純也, 36)가 제12회 베네치아 건축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28일 열린 개막식 겸 수상식에서 전체 테마에 따른 작품을 발표하는 기획전시 부문의 최고상인 금사자상을 이시가미씨가 수상했다고 한다.
일본인 건축가가 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4년 세지마 가즈요(妹島和世)와 니시자와 류에(西澤立衛) 이래 두 번째.
이시가미씨의 작품은 실처럼 가는 카본 기둥 24개를 늘어 놓아 만든 폭과 높이 각각 4m 깊이 약 13m의 가상 건축물. 프리뷰 기간중 이 건축물은 무너지기도 했으나 수상자 본인은 ‘궁극적 상태를 제시하고자 한 듯을 인정받은 것같아 기쁘다’고
이시가미씨는 유리를 사용해 투명한 느낌을 살린 건축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8년 베네치아 건축베엔날레에서는 일본대표로 참가했다. 또 2009년에는 일본건축학회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