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부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강력한 지진을 계기로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동상의 보존문제가 새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이미 2014년에 전문가들에 의해 약한 발목에 5톤에 이르는 동상 자체의 무게가 집중되면 전복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지진이 일어나면서 관계 전문가들은 보다 체계적인 방진 설비를 갖춰 세계적 유산을 보호할 것을 시에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 중 한 사람인 건축가 페르난도 데 시모네씨는 ‘너무 늦기 전에 방진 박물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시의회에 호소하고 있다.
미술관의 세실 홀버그 관장 역시 다리오 프란체스치니 문화부 장관과 협의중이라고.
한편 지진과 별도로 두오모 성당 주변의 유산을 책임지고 있는 피렌체의 문화재단은 시설 내진 안전성에 대한 종합분석을 실시중인 것으로 전하는데 이 작업은 금년 11월에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