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도자 사후(死後)의 대형기념물은 정석(定石) 중의 정석.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난 최후의 공산혁명자 피델 카스트로는 자신이 죽은 뒤 일체 기념동상을 세우지 말라고 유언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동생이자 현 쿠바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산티아고 시 동쪽에서 열릴 장례식 전날밤 이와 같은 말을 국회에 전했다.
실제로 그는 생존중에 스페인의 저널리스트 이그나시오 라모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상숭배는 절대 반대한다’는 말을 남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