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상파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파리 오르세미술관이 12월1일자로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소장품은 유명한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 마네의 <올랭피아> 반고흐의 <자화상> 등 16만4천여 점에 이른다.
무엇보다 인기는 이들을 포함해 드가, 세잔, 고갱, 로트렉 등을 명작 4천여 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한해 34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30년만에 세계 10대 미술관의 하나로 올라선 오르세는 만국박람회때 지어진 아르누보풍 역사(驛舍)를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금년 개관 30주년을 맞는 가운데 연초에 프랑스 컬렉터 장 피에를 마르시-리비에르가 보나르와 뷔이야르 작품 140점을 기증했고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인 사업가 스펜서 헤이즈 부부로부터 드가, 모딜리아니 등 187점을 기증받았다.
자비에르 레이 컬렉션담당 관장에 따르면 오르세의 가장 큰 고민은 여타 세계적인 미술관에 비해 현저히 좁은 전시공간이라고.(사진은 1986년12월1일 개관때 미술관을 찾은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 일행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