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금년 최고가가 될 기록이 16일 밤 뉴욕에서 수립됐다.
뉴욕 록펠러센터 크리스티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인상파와 근대미술 이브닝세일에서 9번째로 등장한 모네의 <건초더미>는 7,250만 달러에 낙찰봉이 두르려졌다.수수료 포함가격은 8,144만7,500 달러로 우리돈 약 958억원이다.
경매에 오른 모네 작품의 최고가로 지금까지 그의 최고가는 2008년에 팔린 <수련>으로 당시 수수료 포함 8040만 달러였다.
이 그림은 1890년과 91년 사이에 노르망디의 지베르니에서 그려진 연작의 하나로 대부분이 오르세와 메트로폴리탄, 시카고 미술관 등 공공미술관에 소장돼 있고 민간 컬렉션이 드문 탓에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한다. 경매전의 추정가는 4,500만 달러였다.
이날 경매 역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미술품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듯 49점이 출품돼 39점이 낙찰되며 낙찰률 81.2%에 낙찰총액 2억1400만 달러(약 2,518억원, 수수료 제외)을 기록했다.
<건초더미> 다음으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칸딘스키의 <서있는 사람과 누운 사람>으로 2,060만 달러(약242억원, 수수료 제외)에 낙찰됐고 피카소의 <여인 흉상> 역시 2천만 달러(약235억원, 수수료 제외)를 팔렸다.(1달러=1,17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