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후추상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윌렘 드 쿠닝의 작품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775억 원에 낙찰됐다.
16일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의 20세기와 현대미술(20 Century & Contemporary Art) 이브닝 세일에서 드 쿠닝이 1977년에 그린 <무제 XXV>는 해머프라이스 5900만 달러(수수료 포함 6,630만 달러)에 낙찰되며 드 쿠닝 작품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그림은 10년 전에도 경매시장에 나와 2710만 달러에 팔리며 당시 현대미술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10년만에 다시 크리스티에 등장한 이 그림은 그 동안 약 3900만 달러(약456억원)가 오른 셈이 됐다.
이날 경매에는 37점이 출품돼 3점만 유찰되면서 낙찰률 91.9%에 낙찰총액 9,716만 달러(약1,13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