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담 반고흐 미술관은 근래 발견돼 주목을 끈 고흐의 미공개 드로잉 65점을 ‘모작’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스케치북 형태로 발견된 이 드로잉들은 1888년 5월 고흐가 아를르에 도착한 직후부터 그리기 시작해 2년 뒤 생레미 수도원에 떠나기 직전까지 그린 것으로 전한다.
이들은 지난 15일 뉴욕의 출판사 아브람스가 토론토대학의 명예교수인 보고밀라 웰쉬-오브차로프와 영국학사원의 전회원인 로날드 피크밴스 두 사람의 감수 아래 ‘잃어버린 아를르의 스케치북’이란 타이틀로 출판했다.
피크밴스는 이 책에서 ‘반 고흐 작품 연구에 혁명적 발견’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반 고흐 미술관측은 이 스케치북은 2008년과 2012년에 미술관에 구입의사를 타진한 적이 있으며 당시 큐레이터들이 이를 검토하며 고흐가 그린 것이 아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