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정부는 브랑쿠지의 걸작 한 점을 1천만 유로의 정부기금을 더해 정식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입예정 작품은 브랑쿠지가 1907년 제작한 <대지의 지혜(The Wisdom of the Earth)>로 여인이 앉아있는 모습의 석회암 조각이다.
이는 만든 뒤 1911년 친구 게오르게 로마스쿠가 구입했으나 루마니아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압수됐다.
공산정권 몰락 이후에 유족이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 근래 유족에게 반환됐다.
이 작품이 1100만 유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자 브랑쿠지 작품이 거의 없는 루마니아 정부는 '브랑쿠지은 나의 것'이란 캠페인을 벌여 절반을 국민운동으로 모금하고자 했으나 1백만 유로를 모으는데 그쳤다.
코리나 수테우 루마니아 문화부 장관은 11월말까지 나머지 1천만 유로를 정부기금을 통해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문화부는 인수 이후 부카레스트 국립박물관에서 일반 공개한 다음 지방 도시에도 순회 전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