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툴루즈의 한 다락방에서 발견된 뒤 논란의 대상이 돼온 카라바죠 작품이 과감하게 일반 공개된다.
2014년에 새로 발견된 그림은 로마 국립고대미술관에 소장된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와 똑같은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다.
진본, 모본 논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밀라노의 피나코테카 디 브레라가 문제의 그림을 로마 소장품과 나란히 걸고 전문가를 일반과 함께 초대한 것이다.
이번 기획은 진품쪽인 이탈리아의 카라바조 전문가이자 前나폴리 카포디몬테국립박물관의 니콜라 스피노자 관장이 추진했다.
전시에는 그의 걸작인 <엠마오에서의 저녁> 외에 그의 그림 카피로 알려진 <황홀경의 막달라 마리아> 등도 함께 소개된다고.
일부 연구자 사이에는 국립기관이 1억2천만 달러를 부르는 새 그림에 대해 인증서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한다.
전시는 10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