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주의 톨레도미술관이 소장품을 경매로 판 뒤에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톨레도미술관은 지난달 뉴욕 크리스티를 통해 그리스와 이집트 유물 68점을 매각했다.목적은 새로운 미술품 구매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키프로스와 이집트 정부는 경매 이전부터 반대했으나 경매가 이뤄지자 공식적으로 거센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주재 키프로스 대사는 '말도 안되는 문화유산 약탈이자 파괴'라고 비난했으며 이집트 고고성 장관은 '매각한 유물을 이집트에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미술관은 지난달 매각으로 겨우 8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한다.
입장이 난처해진 미술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매각한 유물은 상설전시의 수준을 채우지 못한 것들’이라고 변명했다.(사진은 16만2,500달러에 낙찰된 기원전 7세기의 이집트 인물부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