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방의 노란 침대로 유명한 반 고흐의 <침실> 속에 나오는 침대가 어딘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이색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고흐 전문가 마틴 베일리씨는 반 고흐의 사촌인 빈센트 윌렘의 편지를 근거로 그림 속의 침대가 네덜란드 박스미어의 고흐 집 다락방에 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1937년에 쓰인 편지에는 자신이 유명한 사촌의 침대를 가지고 있다는 구절이 있다는 것.
더욱이 그가 만난 올해 94살의 사촌의 장남은 놀랍게도 그 침대를 기억하고 있다.
반 고흐는 생전에 이 침대가 있는 <침실>을 세 점 그렸다. 1888년작은 암스텔담의 반 고흐미술관에 있으며 1889년작 2점은 각각 미국의 시카고미술관과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