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말에 뜻하지 않은 행운을 ‘표주박에서 망아지가 튀어나온다’고 하는데 이스라엘에서는 망아지가 아니라 아름다운 여신상이 나타났다. 이스라엘 아쉬켈론 마을은 얼마 전 강력한 태풍이 지나가면서 부두가 무너졌는데 그 절단된 해안 절벽에서 고대 로마의 아름다운 여성상이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얀 대리석으로 된 이 여성상은 없어진 두상을 제외하고 높이 4피트에 무게 440파운드 크기이다. 그녀의 토가 의상과 샌달은 디테일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기둥에 기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고대유물위원회의 이갈 이스라엘씨는 ‘이 여성상이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아프로디테 여신을 나타낸 대리석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로마 시대부터 여성상의 손과 두상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고대 로마의 목욕탕 유적과 모자이크가 발견된 것을 보면 태풍으로 인해 조각상의 일부가 부숴져 바다에 쓸려 나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