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대는 파도 사이로 후지산이 보이는 그림으로 유명한 에도시대의 풍속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 1760-1849)가 유화를 그렸다는 설이 제기됐다.
네덜란드국립민속박물관의 큐레이터 마티 포라는 자신의 박물관에 소장된 6점의 그림이 호쿠사이가 그린 유화라고 22일 나가사키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고 아시히 신문이 전했다.
이 그림은 1823년에서 1828년까지 나가사키에 머물며 에도를 여행했던 독일인 의사 필립 프란츠 지볼트(1796-1868)가 가지고 간 것들로 목록에 ‘호쿠사이가 서양화 기법으로 그렸다’는 그의 기록이 있다는 것.
그림 내용은 멀리 후지산이 보이는 니혼바시(日本橋)를 비롯해 눈 내린 조조지(增上寺), 에도성 등이다.(사진=아사히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