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 리버풀의 근대건축을 상징하는 로열 라이버 빌딩이 매물로 나왔다.
예상가는 4천만파운드(약555억원). 이를 소유하고 있는 로열런던상호보험협회가 내놨다.
1911년에 지어진 이 건물에는 HSBC은행 등 여러 기업이 들어 있는데 리버풀 시민들에게 정작 유명한 것은 지붕에 있는 새 두 마리의 동상이다.
독수리와 가마우지를 합친 듯한 이 새는 축구클럽 리버풀의 문장에도 들어있는데 리버풀 축구팬들 사이에는 이 새가 건물을 떠나면 리버풀이 잉글랜드 FA컵 에 우승한다는 미신이 있다.
실제로 1965년 수리를 위해 새를 떼어냈던 해에 리버풀이 우승했다고.(1파운드=1,386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