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도 일일 유동인구가 많기로 이름난 시부야(渋谷)의 센타가(街)가 외국인에 의한 낙서 방지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부야 구와 상점가 등이 만든 시부야지구 미화추진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A3용지 크기의 영문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내용은 'WARNING NO! grafitti'. 경고 낙서금지’의 뜻이다.
계기는 9월9일 밤 20-40대의 미국인 남녀 4명이 시부야 상점가의 셔터 등에 스프레이 캔으로 낙서를 해 건조물 손괴용의로 체포된 일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미국에서 시부야는 스트리트 아트가 허용된다고 들었다’고 말해 본격적인 대책을 모색하게 됐다.
시부야역 주변 번화가의 낙서는 금년 들어 급증해 10월14일 현재 10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작년 1년 동안은 71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