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내전 이래 처음으로 베이루트 국립박물관이 7일부터 다시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 재개관은 기독교 민병대와 팔레스타인 게릴라 사이에 무력 충돌이 있은지 40년 만의 일이다.
두 세력의 접점 지역에 위치한 베이루트 국립박물관은 내란 기간중 양측의 표적이 되면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소장품 대부분은 외부와 차단된 지하실로 옮겨져 보관중이었는데 이번에 재개관한 것도 이 지하공간이다.
고대로마 시대의 장례문화 자료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한 이곳의 재개관에는 이탈리아 문화부가 1백만 유로 이상을 지원했다.
박물관의 지상건물은 현재도 군 막사로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