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의 세계 현대미술시장은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프라이스가 지난 일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 주요경매회사에서 팔린 현대미술의 낙찰총액은 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 달러를 못 미쳤다.
주요 원인은 중국 컬렉터들이 현대미술이 아닌 근대와 인상파쪽에 관심으로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몫이 줄어들었다는 것.
아트프라이스측은 이에 대해 '현대미술 시장이 건전한 조정국면에 들었다'고 해석하며 '여전히 전망이 높다'고 평했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 2000년 이래 1,370%나 성장했다는 것.
금년 현대미술시장에서 가장 높게 팔린 그림은 장-미셀 바스키아의 <무제>로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에서 5,720만 달러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