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이 피카소의 청색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을 반환하라는 소송에 직면했다.
30일 뉴욕타임즈는 독일계 실업가 폴 레흐만의 변호사가 메트로폴리탄을 상대로 피카소 그림 <배우>를 반환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레흐만 집안은 나치 치하인 1937년 쾰른을 떠나면서 강압된 환경 아래 피카소 그림을 1만3,200달러에 프랑스 딜러 위고 페르와 폴 로젠버그에 팔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레흐만측은 지난 몇 년 동안 메트로폴리탄과 반환을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메트로폴리탄측은 레흐만이 반드시 나치 박해만의 이유로 작품을 판 것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