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거래가 금지된 상아 및 상아 세공품에 대해 국내 거래까지 규제 대상으로 삼는 국제 결의안이 확정됐다.
아시히 신문에 따르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야생동식물의 거래에 관한 워싱턴조약' 체결국 회의에서 절멸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시장 폐쇄를 권고하는 결의안 초안이 완성됐다.
결의안 내용은 ‘밀렵 또는 위법 거래의 원인이 되는 국내 상아시장을 지닌 국가는 국내 시장을 폐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 한다’는 내용이다.
이 결의안은 코끼리의 보호대책 등을 협의하는 제2위원회에서 10월2일 채택될 예정이다.
당초안은 이보다 강경해 ‘모든 국내 시장을 폐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규제 수준을 한단계 낮춘 이번 결의안에 대해 해외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사진=아사히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