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전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르네 마그리트 대작의 일부가 영국 노포크미술관 소장품에서 발견됐다.
이곳 소장품 중 마그리트 그림 <인간의 조건(La Condition humaine)의 아래에는 1927년 이래 흑백사진만 전하는 <매료된 포즈(La Pose enchantee)>의 1/4이 그려져 있는 것을 인근의 노르위치서임술관 학예관과 보존수복 전문가(사진)이 확인한 것이다.
<매료된 포즈>는 그려진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마그리트에 의해 4등분해 다른 그림의 화판으로 사용됐다.
미국 MoMA와 스톡홀름 뮈셋 미술관에 소장된 마그리트 그림에는 4등분된 이 화판이 재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새로 1/4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인간의 조건>은 오는 9월21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오픈하는 마그리트 회고전에 출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