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광동성 민간공예품 전시가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주하이(珠海) 박물관에서 열린다. 신시 시보(信息时报)에 따르면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전시에는 중국 전역의 21개 도시에 출품된 250여점의 민간공예품이 선보이며 그중에서 금, 은, 동상이 선정, 수여된다. 소개 작품 중에는 차오저우(潮州)의 목공예를 비롯해 포샨(佛山)의 전지(剪紙) 공예, 광저의 상아조각 및 옥조각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공예품 전시에 나오는 옥공예작품인 3점 한 세트의《일월동휘(日月同辉)》는 판매가 2억 위안(한화 약3240억원)으로 62x62x9cm에 이르는 거대한 황룡옥을 통째로 조각한 작품이다. 또한 눈길을 끄는 상아 세공품인《흥세건곤(盛世乾坤)》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57층으로 이뤄진 조각 속에 거대한 용이 물을 뿜어내는 물기둥이 표현돼 있다. 이 상아 세공품은 직경 17cm에 무게는 80킬로그램에 이르는데 지난 1백여년 동안 잘 보존돼온 아프리카 상아에 조각한 작품이다. 지난 3회 공예전에는 십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