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중국의 밀월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전시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난 11월초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가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큰 돈 보따리를 풀어놓았고 프랑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루브르가 베이징 고궁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협력할 것을 정식 합의했다. 이 전시는 그 같은 협력협정 아래 열리는 첫 번째 전시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내년9월부터 11월까지 두달동안 고궁박물원 소장의 《명·청 궁정생활 문물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프랑스 기업 쉬나이더 엘렉트릭이 협찬한다. 전시는 정무(政務), 예술, 안거(晏倨), 건축 등 4부분으로 나뉘어져 모두 180여점의 베이징 고궁박물원 유물이 소개될 예정이다. 프랑스주재 중국대사 공췐(孔泉)은 ‘고궁과 루브르는 매년 수백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두 곳의 협력 전시를 통해 중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