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무대로 세계 톱클래스의 화랑인 가고시안 갤러리와 페이스 갤러리가 치열한 경쟁중이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제프 쿤스와 다미안 허스트, 제임스 터렐을 보유한 가고시안은 현재 11개의 갤러리 중 두 개가 런던에 위치해 있으나 곧 세 번째 런던 지점을 준비 중이다.
페이스 갤러리는 지금까지 뉴욕에 네 개의 갤러리와 베이징 지점에 집중해왔는데, 내년 초 런던 소호에 새로운 지점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두 화랑은, 가고시안이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작품 판매권을 페이스에서 빼내가자 몇 달 뒤인 지난 9월에는 페이스 갤러리가 가고시안에서 윌렘 드 쿠닝의 판매권을 빼가는 등, 현재까지 30년 이상 유명 작가들을 갖고 서로 경쟁해왔다.
페이스 갤러리는 드 쿠닝 외에도 알렉산더 칼더, 바바라 헵워스, 마크 로스코와 쟝 샤오강과 키이스 타이슨 등의 작품을 다루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뉴욕과 런던 가고시안에서 일했던 몰리 덴트-브로클허스트를 영입한 것이 가고시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고시안의 또 다른 라이벌 하우저 앤 윌스가 지난 10월 런던 새빌 로에서 새로 갤러리를 열면서 루이스 부르주아 전시를 열었다.
다른 경쟁자인 영국의 제이 조플링은 트레이시 에민, 길버트 앤 조지, 안토니 곰리 등을 맡고 있으며 런던의 두 곳에서 화이트 큐브를 운영 중이다. 런던의 리손 갤러리는 이번 주말 중국작가 아이 웨이웨이를 영입했다. 미술관들 역시 규모를 키우는 중으로, 런던의 서르펜틴 갤러리는 이번 달 새로운 장소를 공표했으며 테이트와 구겐하임 역시 확장중이다. 노만 로젠탈은 예술시장이 영화나 음악과 같은 규모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래리 가고시안은 세계적인 컬렉터들을 위해 지점을 계속 늘려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