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에 열린 한하이(翰海) 2010가을경매의 「칭윈탕(慶雲堂) 근현대서화전」 경매에서 쉬베이홍(徐悲鸿)의 《파인급수도(巴人汲水圖)》가 1억7,136만 위안에 낙찰됐다. 이는 쉬베이홍 작품의 최고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중국 근현대화의 최고 기록도 새로 수립했다. 중국의 미술시장전문사이트 아트론에 따르면 이로서 올해 들어서만 근현대화 부분에서는 장다쳰(张大千)의 《아이헌후(爱痕湖)》(1억8십만 위안)과 리커란(李可染)의《장정(長征)》(1억750만 위안) 등 1억 위안을 넘는 작품이 3점 출현했다. 또한 중국 회화작품으로 1억 위안을 넘는 작품은 이들 근현대화 3점 이외에 고전회화 부분에 서양(徐扬)의 《평정서역헌부예도(平定西域獻俘禮圖)》(1억3,440만 위안), 오빈(吳吴)의 《십팔응진도(十八應眞圖)》(1억6,912만 위안), 전유성(錢維城)의 《안탕도(雁蕩圖)》(1억2,992만 위안), 진괄(陳栝)의 《정운묵화도(情韻墨花圖)》(1억150만 위안) 등 모두 7점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1억위안 작품대열에 합류한 《파인급수도》는 쉬베이홍이 1938년에 중경(重庆) 시민들이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중국 회화를 통해 시대 정신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과 함께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다. 부인 랴오징원(廖静文)의 기억에 따르면, 당시 중국주재 인도공사가 그림에 감동해 구매를 제의했고 당시 생활이 어려운 때문에 이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날 경매에 나온《파인급수도》를 나중에 새로 그린 작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