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라면 의례 한중일의 전용 예술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캘리그래피에는 아랍어 필기체도 포함된다. 소더비는 오는16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아랍어 서예만을 대상으로 한 경매를 개최한다. 중국상보(商報)에 따르면 이번 아랍서예 경매에는 24개 국가의 65명작가의 작품 145점이 출품되며 그중 82점은 현대아랍어 작품이다. 이들 작품의 예상가 합계는 약 400만 홍콩달러. 이번에 출품된 작품속에는 세계 각지에 있는 정상급 아랍어 서예가들의 작품이 다수 눈에 띄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작가인 하지 누르딘 미광쟝(Hajji Noor Deen 米廣江)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중국인으로 아랍어 서예에서 세계적 작가 대접을 받고 있는 그가 금년에 제작한 《세계지도》란 제목의 작품은 142x247cm 로 예상가 3만~5만 달러가 메겨져 있다. 소더비의 중동 및 인도미술부 이사는 ‘그의 작품은 중동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는데 이번 경매는 그의 작품이 처음 경매에 나오기 때문에 적지 않은 콜렉터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