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위기가 가져온 가장 최근의 희생자는 스페인 성세바스티안에 있는 칠리다-레쿠 미술관인 듯하다. 칠리다-레쿠 미술관은 2002년에 사망한 바스크 출신의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는데 내년 1월1일에 문을 닫기로 지난주 결정했다. 미술관측은 ‘경제 위기로 인한 적자 때문에 미술관을 폐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일반에게는 더 이상 관람이 허용하지 않지만 작품 관리를 위한 시설들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2000년 개관한 이래 칠리다-레쿠 미술관에는 지금까지 81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