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에 있는 원나라 수도유적인 상도(上都)를 세계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작업이 추진 중이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내몽고 자치구정부는 최근 이지역의 유적 보호와 세계유산 등록에 관련된 홍보 사업, 그리고 전시 사업을 위해 4천만 위안을 특별 지원했다.
내몽고 정란치(正蓝旗) 초원에 위치한 원나라 수도 상도는 유목 민족이 건립한 몇 개 안되는 도성 중 하나로 74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1260년, 원 세조는 이곳에 수도를 세우고 다시 4년 뒤 지금의 베이징에 대도(大都) 즉 연경(燕京)을 세워 두 도시를 오가는 순행제도를 확립했다. 상도와 대도에 세워진 원나라 시대의 성은 원말의 농민 봉기에 의해 불타버렸다. 내몽고 자치구는 원 상도를 세계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2002년부터 유적보호 작업을 펼쳐왔으며 올해 9월에는 2012년까지 이곳을 세계유산에 등록시킬 것을 정식 목표로 선포했다. 내몽고 문물부는 현재 3년 예정으로 대규모 고고발굴사업을 진행중이다. 또 유적 생태환경과 경관보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영문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이 유적의 규제 범위는 14.8만 헥타르며 규제 기간은 2020년까지이다. 아울러 유적 전시를 목적으로 지난 8월에 4천㎡ 규모의 유적박물관 건립공사가 착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