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열 살 난 브룩 쉴즈의 누드 사진을 찍어 유명해진 패션 사진작가 게리 그로스가 세상을 떠났다.(향년 73세) 게리 그로스는 만년에는 개 트레이너 자격을 얻어 활동했지만 전성기 때에는 명사들의 이미지 메이커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사진가 활동의 대부분은 열 살짜리 누드 사진과 관련된 명성과 소송이 점철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5년, 브룩 쉴즈의 어머니 데리 쉴즈는 딸이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릴 누드 사진을 찍는 것을 허락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사진으로 450달러를 벌었다. 그런데 쉴즈 자신의 배우 경력이 점차 쌓여가면서 17살 되던 해에는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 더 이상 누드 사진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게리를 고소했다. 소송은 어머니의 서명이 든 계약서의 효력을 인정받아 승소했지만 이 소송은 몇 년을 끌었고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이 사진은 그 후에도 유명세를 탔는데 2009년 미국 아티스트 리차드 프린스가 이 사진을 작품에 사용하자 런던 경찰청은 음란물법에 저촉된다며 런던 테이트 갤러리에서 작품을 철수시킨 적이 있었다.
1937년 11월 6일 뉴욕에서 태어난 그로스는 대학 졸업후, 사진작가 프란시스코 스카불로, 리차드 아베든 수하에서 사진을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