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일본의 가장 큰 정치 개혁인 다이카 개신(大化改新)의 입안자였던 나카노오에(中大兄) 왕자의 딸 무덤 석실이 일반에 공개돼 일본 전국에서 수많은 고고학 팬들이 몰려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일 나라현 아스카무라 교육위원회는 나라시대 여왕인 사이메이 천왕(齊明 594~661)의 무덤으로 유력시돼온 겐고시총(牽牛子塚) 바로 옆에서 발견된 능묘 석실이『일본서기』에 ‘사이메이 천왕 무덤 앞에 나카노오에의 딸 오타(大田) 왕녀를 묻었다’는 기록과 일치하는 무덤이라고 발표했다. 오타 왕녀는 나중에 덴무(天武)천왕이 된 오아마(大海人)왕자와 결혼했으나 남편이 즉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자식 둘을 남긴 채 죽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석실은 목관을 올려놓는 상석(床石)과 이를 덮는 천정석이 돔 형태로 꾸며진 것으로 천정석은 무너져 내렸으나 상석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전체 규모는 폭 3m 깊이 3.5m 높이 2.6m이다. 일반에 공개된 현지 견학회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다. http://www.asahi.com/culture/update/1211/OSK2010121100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