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인파가 몰린 런던의 뉴본드 스트리트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존 제임스 오듀본(1785-1851)의 『미국의 조류』 사본이 약 732만 파운드(한화 약 131억7천만원)에 낙찰돼 도서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아트데일리는 전했다. 97x65cm 크기의 총 네 권으로 된 이 책은 실물 크기의 새를 그린 그림들을 담고 있다. 컬렉터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 책은 예상가였던 4백만~6백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으로 런던의 딜러 마이클 톨매쉬에게 낙찰되었는데 그는 경매후 이 책을 두고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 책의 또 다른 사본은 이미 2000년 3월 뉴욕에서 약 556만 파운드에 팔린 기록이 있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 세 번이나 인용되기도 한 저명한 조류학자이자 화가였던 오듀본이 만든 이 책은 조류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