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大正)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선구자로 손꼽히는 오후지 노부로(大藤信郞)를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전이 열리고 있다. 아시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 교바시에 있는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에서 열린 『애니매이션의 선구자, 오후지 노부로(大藤信郞)』전에는 오후지 노부로가 생전에 제작한 작품과 도구 등 10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고 한다.
1900년 도쿄에서 태어난 오후지는 다이쇼(大正)시대(1912~11926)부터 일본 전통색종이인 지요가미를 사용한 그림자극을 선보였고 제2차대전 이후에는 채색 샐로판지를 사용한 초기 애니매이션 작업을 발표했다. 당시만해도 일본에서는 애니매이션에 대한 인식이 낮아 주로 해외를 대상으로 작품을 발표해 1952년 칸느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 ‘고래’를 출품해 피카소의 절찬을 받았으며 1956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서는 ‘유령선’으로 특별장려상을 받았다. 이 전시는 9월9일까지 열리며 관련 기획은 오후지가 제작한 단편 애니매이션을 금/토/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