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寧波)에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도서관인 천일각(天一閣) 자료가 본격적으로 디지털화된다. 중국방송 네트워크에 따르면 닝보시는 8일 닝보 천일각박물관의 새 서고 완공식과 함께 2천여점의 자료를 디지털화한 성과를 소개하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선언했다. 천일각 서고는 명대 중기의 고위 관료였던 범흠(范欽)이 7천800여평의 부지에 세운 개인 서고로 자손 3대로 이어진 뒤에도 계속 존속돼 현재 4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닝보시 문화관광국 저우따밍(邹大鸣) 부국장은 새로운 서고에 온습도 자동조절시스템이 설치되면서 ‘400년 동안의 보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 디지털화돼 있는 2천여권 이외에 ‘3만여권에 이르는 고서와 희귀본들의 디지털화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