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소장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미술작품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영국 정부는1만3천5백여점에 이르는 정부소장 컬렉션의 순차적 공개 계획에 따라 첫 번째로 내년 6월초 역대 정치인들의 초상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에서 공개한다. BBC 뉴스에 따르면 113년만에 처음 공개되는 이번 정부 컬렉션전에는 16세기에 익명의 작가에 의해 그려진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도 포함돼 있다. 이 컬렉션은 영국 정부가 영국 미술과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그동안 각국의 영국대사관과 정부 기관 건물에 걸려 있었다. 이들 컬렉션 속에는 존 컨스터블, 윌리엄 호가드, 루시안 프로이드 등 유명 작가의 작품도 들어 있다. 5번에 걸쳐 열릴 컬렉션 공개전의 첫 번째 전시는 내년 6월3일부터 9월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