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시대의 관리가 사무시간 틈틈이 구구단을 외웠다? 나라의 헤이조쿄(平城京) 동쪽의 관사 지역에서 출토된 목간에서 구구단으로 여겨지는 글자가 확인됐다. 나라 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 이곳에서는 대량의 목간이 발굴됐는데 그중 2점에 한쪽에는 ‘□九 卄七 二九十八 一九如九(□구 입칠 이구십팔 일구여구)’ 다른 한쪽에는 ‘五八□ 四八卅二 三八卄□(오팔□ 사팔삽이 삼팔입□)’(□는 결락)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목간은 길이 16.3cm에 폭 1.5cm으로 함께 출토된 목간에 770~781년의 연호가 쓰여있어 나라시대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구단은 중국 춘추시대에 생겨났으며 일본에는 970년에 만들어진 귀족자제용 교과서 「구치즈사미(口遊)」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