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아트바젤 마이애미는 예전과 같은 장사진을 이루었던 관람객들이나 투자자들을 찾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판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과 2009년과는 달리 조심스러움이 사라졌다. 지불액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미술 작품은 금처럼 안전한 투자처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전시장 상황은 느긋한 작품 감상과 구입을 가능하게 했는데, UCLA미술관 등에 판매가 이루어지는 등, 특히 기관들이 구입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 비엔날레 등을 다녀온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앤 스트라우스는 아트바젤 마이애미를 라틴아메리카 예술의 현재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긴요한 장소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잡지 보그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LA MoCA) 등이 주최하는 행사들이 라일리 호텔 주변에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