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 있는 검투사의 집이 폭우로 무너진지 채 한 달도 안 된 지난달 말 또 폼페이의 도덕주의자의 집 근처에 있는 정원의 벽 일부가 또 무너져 내렸다. 폼페이 발굴책임자인 안토니오 바론은 최근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휩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폭우는 너무 이례적인 일이라 발굴단이 대비한 보조물은 아무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초 전쟁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 벽화가 벽에 그려져 있는 검투사의 집이 무너진 이후 이탈리아 내에서는 유적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야당은 베를루니코스 수상의 절친한 친구인 산드로 본디 문화부 장관을 몰아붙여 사임을 촉구했는데 이번 사태로 그의 사임을 불가피하게 됐다. 12월중에 의회에서 신임 투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