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은 파리의 구겐하임 손자인 산드로 럼니가 구겐하임 재단을 상대로 시작한 것으로 베니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페기 구겐하임의 유언과 달리 컬렉션을 원상태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때문이다.
페기는 부친 벤자민이 타이타닉호 침몰 때 죽으면서 남긴 막대한 유산을 미술품 컬렉션에 쏟아부어 피카소, 미로, 마티스, 달리 등 유명화가 작품을 구입했고 이들은 그녀의 자택이었던 베니스의 팔라초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에에 세워진 구겐하임 베니스 미술관에 소장, 전시중이다.
후손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재단 운영에 소외된 때문이기도 한데 쟁점을 만든 것은 미술관 컬렉션이 원상대로 보존, 전시되지 않다는 것.
손자측이 2013년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 326점의 소장품 가운데 94점이 전시돼 있는 반면 미국인 컬렉터 슐호프에게 기증받은 그림 75점이 함께 전시돼 있었다고.
파리의 재판은 26일부터 1차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재판과 별도로 뉴욕 구겐하임은 위키피디아에 드가, 클레, 반고흐 등 100점의 사진 이미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