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기밀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달아난 에드워드 스노든의 흉상을 만들어 전시했던 익명의 조각가들이 뉴욕 경찰을 상대로 압수된 조각품을 되돌려달라고 청원중인 것으로 전한다.

이들의 대리인인 로날드 쿠비 변호사는 지난 화요일 경찰에 서한을 보내 작품을 되돌려줄 것을 요청하며 내달 뉴욕 맨하튼의 한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허가도 아울러 요청했다.

경찰은 자세한 코멘트를 피했지만 조사중인 조각품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서 조사가 끝난 압수물을 돌려준다는 원칙만을 밝혔다.

높이 4피트에 100파운드 크기의 강화시멘트로 제작된 스노든의 흉상는 지난 6일 새벽 미국독립전쟁을 기념하는 포트 그리니 공원에 설치되었다가 신고를 받은 경비원들에 의해 철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