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이름난 미술관들의 관장들이 모여 미술관 컬렉션을 파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들이 국제박물관회의 국제위원회 회의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천명한 것은 각국이 재정 적자로 인해 공공 미술관과 박물관의 예산을 줄이며 불필요한 컬렉션을 판매해 그 자금을 활용하라고 부추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박물관회의의 국제위원회 회장인 레이나소피아 미술관 마누엘 보르야 비옐 관장은 컬렉션판매 수익금이 ‘확장 공사와 같이 컬렉션과 무관한 사업에 쓰인 사례를 걱정한다’고 말했다. 국제위원회의 이사들은 관계성이 떨어지는 곳"에 쓰인 사례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이사들은 컬렉션을 판매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휴관도 무릅쓸 것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미술관관장 협회에서도 확장 공사나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작품을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런던 내셔널갤러리는 내년5월 미술관, 박물관의 컬렉션 매각을 논의할 세미나를 정식으로 개최할 준비를 진행중이다. 한편 영국의 저명한 비평가인 브라이언 시웰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술 세계란 그렇게 신성한 것이 아니라며 ‘공공의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팔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http://www.bbc.co.uk/news/entertainment-arts-1186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