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사람을 섬찟하게 만드는 해골이라 해도 거기에 반짝이는 다이어몬드가 수도 없이 촘촘히 박혀 있다면 사정이 다를 것이다. 이탈리아의 한 전시기획사는 이런 해골이라면 보러올 사람이 20만명은 거뜬히 넘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데미안 허스트가 인간 두 개골에 백금을 씌우고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만든 해골 작품인 《신의 사랑을 위하여》(2007)가 이탈리아 피렌체의 팔라초 베치오에서 내년 5월1일까지 전시된다고 한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큐레이터인 프란체스코 보나미가 기획하고 아르테미시아社가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 대해 아르테미시아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관객은 23만명에 이를 것이 말하고 있다. 전시에 관련된 비용은 모두 아르테미시아측이 부담하는데 허스트와 런던의 화이트큐브 갤러리는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입장료는 10유로로 정해졌다.
8,601개의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이 ‘해골’은 2007년6월 5천만 파운드라는 가격에 처음 화이트큐브 화랑에 선보였다. 런던 공개이후 2008년말 암스테르담의 레이크스 미술관에 단 2개월만 일반 공개됐다. 그후 전시 비용 등의 이유로 대영박물관과 아시아의 유명 부티크,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 순회전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