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검찰은 지난 토요일 일어난 반 고흐 작품 도난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이집트 문화부 차관을 포함한 5명을 직무 태만 등의 이유로 체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문화부 차관은 모흐센 살란 제1차관이고 체포된 다른 4명 이외에 9명의 관리를 조사를 이유로 출국금지시켰다고 한다.
도난당한 반고흐작품은 1887년에 그려진『양귀비꽃』으로 추정가는 5천5백만달러에 달한다. 이 작품은 지난 토요일 중동에서 19,20세기의 서구 작품에 관한 가장 뛰어난 컬렉션을 갖추고 있다는 카이로의 무하마드 칼릴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다. 카이로 수사당국은 당일 미술관에서 수상한 행적을 보인 이탈리아인 2사람을 조사중이다.
반 고흐 작품이 도난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1978년에도 캔버스만 남겨둔채 도단당했다고 2년뒤 쿠웨이트에서 뒤찾은 적이 있다. 이번에 관리들이 책임을 추궁당하게 된 것은 박물관내에 설치된 43개의 보안카메라중 사건 당시 작동중인 것은 7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